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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

피 검사를 하면 무엇을 알 수 있을까?

by Evan’s 일상 2024. 1. 15.

새포외액량 결핍은 혈관 내의 체액과 간질액이 감소한 상태로 흔히 탈수라고 부른다. 보통 새포외액량 결핍은 혈관 내의 체액량의 감소(저혈량증)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수분 불균형 중 하나이다. 새포외액량 결핍이 갑작스럽게 발생하고 정도가 심하면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서 세포에서 혈관으로 수분이 이동하여 세포 내의 수분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고 삼투질 체액량 결핍으로 수분의 손실이 전해질 손실보다 더 많은 경우, 등 삼투질 체액량 결핍으로 수분과 전해질이 같은 비율로 손실된 경우, 저장성 체액량 결핍으로 흔하지는 않지만 손실이 수분의 손실보다 많은 경우 새포외액량 결핍이 발생한다. 흔한 원인으로는 심한 구토 및 설사, 심한 발한, 외상으로 인한 심한 출혈 및 불충분한 수분 섭취 등이다.

혈관에서 체액이 쉽게 교환될 수 없는 제3공간으로 체액이 이동하여 새포외액량 결핍이 초래될 수도 있다. 제3공간으로 체액 이동이 쉽게 발생하는 곳은 심낭, 흉강, 복강, 관절강이다. 새포외액량 결핍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다른 요인으로는 위장관계 흡인, 회장루, 눈물관, 화상, 과호흡, 갑상샘항진증, 항이뇨호르몬 분비 감소, 요붕증, 애디슨병, 부신 위기, 이뇨제 투여 등이 있다. 새포외액량 결핍의 병태생리적 변화는 보통 나트륨 농도의 변화와 관련이 깊다. 나트륨은 수분 축적 및 손실에 영향을 주는 주요 성분이다. 불충분한 수분 섭취 및 과다한 수분 손실로 인해 새포외액량이 결핍되면서 혈청 나트륨 농도가 증가한다. 새포외액량 결핍 증상의 심각성과 치료 정도는 수분 손실과 양과 속도, 그리고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수분 손실이 갑작스럽게 일어나면 보상 기전이 작동할 시간이 없으며, 심한 손실의 경우 보상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다. 보상 기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에는 혈관의 허탈 상태, 쇼크가 발생한다. 세포로부터 혈관으로 체액이 이동하는 것은 신체가 고나트륨 상태를 희석하려는 시도이다. 이런 보상 과정에서 뇌세포의 탈수가 일어나면 혈관 경련, 뇌출혈, 혼수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증상으로는 새포외액량 결핍이 1~2L의 수분 손실과 2% 정도의 체중감소가 나타난다. 중정도 결핍상태에서는 3~5L의 수분 손실과 5% 정도의 체중감소가 나타난다. 심한 새포외액량 결핍에서는 수분 손실이 약 5~10L가 되며 체중이 약 8% 정도 감소하고 수축기압 70mmHg 이하로 위험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체액량 결핍의 치료는 수분 결핍의 속도와 정도에 따라 달려 있다. 만약 수분 손실이 경미하면 환자의 신체적 상태에 맞게 수분 섭취량을 늘리면 된다. 갈증 기전에 손상이 없고 환자가 물을 마실 수 있으면 의학적 중재는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고 삼투질 체액량 결핍이 있으면 5% 포도당 용액 또는 5% 포도당에 0.2% 생리식염수를 섞은 용익이 처방될 수 있다. 이러한 결핍증은 24시간 이상 지속되면 너무 급하게 교정하는 것이 위험하므로 나트륨 용액을 천천히 주입하여야 한다. 너무 급히 수분을 주입하는 경우에는 뇌부종이 생길 수 있다. 새포외액량 결핍의 원인이 출혈이고 환자에게 체액 결핍의 징후가 나타나면 농축 적혈구를 주입한 후에 저장액을 주입한다. 비록 적은 양이라도 혈액 손실이 급격하게 발생하면 저혈압, 빈맥, 핍뇨, 갈증, 창백, 차고 축축한 피부, 불안 등이 나타난다. 반대로 혈액 손실이 천천히 나타나는 경우에는 임상 증상이 없이 혈색소 수치가 7~8g/dL까지 낮아질 수 있다.

혈액 손실량이 1L 이하인 경우 체액량을 복구하기 위해 생리식염수 또는 젖산 링거액을 투여할 수 있다. 환자의 수분 요구량은 환자의 일반적인 상태를 고려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심한 심장질환, 간질환, 또는 콩팥질환을 동반한 세포외액 결핍 환자의 경우 많은 양의 수분과 나트륨을 견딜 수 없으므로 많은 양을 투여할 수 없다.

새포외액량 과다는 혈관과 간질강에 체액 정체가 늘어난 상태이다. 나트륨과 수분의 정체가 같은 비율로 증가하면서 등 삼투질 체액량 과다라고 한다. 실제 나트륨 농도가 증가하였더라도 과다한 수분 축적으로 혈장 나트륨 농도가 정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원인은 새포외액량 과다는 주로 체내 나트륨양의 증가에서 시작된다. 새포외액량 과다의 원인은 심부전, 신장 장애, 간경화, 나트륨이 들어 있는 음식의 과다 섭취, 과다한 물 관장, 나트륨이 들어 있는 수액의 과다 주입, 전해질이 들어 있는 많은 양의 수액 주입, 항이뇨호르몬 부적절 분비 증후군, 패혈증, 교질삼투압 감소, 림프계 또는 정맥 폐쇄, 울혈, 기립성 부종이다. 그 밖에 비위관 세척 시 저장액을 사용하는 경우, 요도를 통한 전립샘 절제술을 받은 후에 저장액 용액으로 세척하는 경우에 위험성이 증가한다. 체액량 과다로 모세혈관의 동맥 쪽 끝의 수분 압력이 보통 때보다 높아진다. 이렇게 되면 체액이 조직강 내로 강한 힘으로 밀려 나가서 말초부종과 폐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정맥압이 교질삼투압보다 높아져서 모세혈관의 정맥 쪽에서 체액의 재흡수가 되지 않는다. 조직에서 수분 압력이 증가하면서 혈류가 흐르는데 저항이 생기고, 순환계 전반에 압력이 증가한다. 이어서 좌심방의 압력 또한 증가하게 된다. 좌심방에서 체액이 페포-모세혈관 막으로 역류하여 폐부종이 발생하는 것이다. 폐부종은 좌심부전 시 좌심방이 혈류를 제대로 펌프하지 못할 때 흔하게 발생한다. 폐는 저압 장기여서 이렇게 체액이 축적되는 데 저항력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우심부전은 역행성 과정으로 말초부종을 초래한다. 좌심부전은 우심부전을 초래하고 반대로 우심부전이 좌심부전을 초래할 수 있어서 폐부종과 말초부종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